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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6.20 [영화] 마더 (2009) - 사회적 약자, 하지만 세상에서 제일 강한 어머니 14

[영화] 마더 (2009) - 사회적 약자, 하지만 세상에서 제일 강한 어머니


Mother......Muther......Murder



가장 기억에 남는건 첫장면과 마지막 장면. 갈대밭에서 그녀가 추는 춤사위였다.
첫장면에서 그녀의 춤을 보고 뭐지 이건 하면서 킥킥 대면서 웃어댔다.
하지만 마지막 장면에선 절대 웃을 수 없었다. 조금만 더보고있었으면 눈물을 흘렸을 것이다.

이것이 우리가 어머니를 보는 시선일지 모른다.

영화를 보면서 나에겐 범인이 누구인지는 중요하지 않았고 궁금하지도 않았다.
봉준호감독이 영화에 담고자 했던것이 것은 이 세상에 사회적약자들에 대한 연민의정이 아니었을까 한다.

어머니, 그녀는 모든부분에서 희생만을 강요당하고 가진것을 모두주는 사회적약자 중에 약자다.
특히 극중 어머니는 상황은 정말 너무도 힘든 상황이다.
그녀는 남편이 없으며 자식마저 정신지체 이다.

아정이, 그녀는 늙은 할머니를 혼자 돌보며 사는 소녀가장이다.
그녀는 살기위해 쌀을 받고 몸을 파는 학생이다.

고물상 할아버지, 그는 혼자 외롭게 고물을 모아 하루하루 살아가는 독거노인이다.

그리고 마지막 도준대신 감옥에 들어가는 기도원소년
아무도 그를 보호해주지 않으며 스스로도 자신을 변호할 능력이 없다.

이들은 모두 결손가정이다. 이 영화에는 이 모든 가정이 함꼐 유기체처럼 연결된다.


우리나라에서는 친구의 어머니나 지인들의 어머니에게 아줌마가 아니라 '어머니'라고 호칭한다.
극중에서도 김혜자를 어머니라 부르는 3명의 남성이 있다.
하지만 그들은 어머니라는 말과 엄마라는 말을 같이 사용한다.


이 세명을 보면서 이들이 형제라는 느낌을 받은건 나뿐이 아닐거라 생각한다.

우리 주위에도 이런상황은 흔히 볼수있다.
특히 봉준호 감독의 나이때에서는 너무도 평범하고 일상적일 수도 있다.

장남 그는 어머니의 충분한 지원을 받고 긴가방끈과 함꼐 셋중 가장 성공한 사례

차남 그는 실질적인 영화의 중심인물로 생각된다. 이모든 각본을 짠 범인일 가능성도 농후하다.
어려서부터 그는 어머니로부터 받은 차별은 이루 말할 수없었을것이다.
성공하고 잘 성장한 형때문에 항상 차별을 받아야 했을것이고 동생만 챙기는 어머니로 부터 소외 당했을 것이다.
그는 '복수'라는 단어를 쓰는데 이것이 그 이유인듯 생각된다.
그가 아들이라고 확신을 얻었던 장면은 두남학생을 심문하던 장면에서 '도준과 어머니가 잤다'라는
말을 듣고 그놈의 안면에 발자욱 도장을 박는 그의 분노에서 느꼈고
어머니가 도준의 사진을 사진관에 가져갈때 사진의 반을 잘라내는 장면이 있는데
그 반절의 인물이 차남진태가 아닐까 생각했다.

막내 도준 그는 어머니의 보호없이는 살 수없는 힘없는 존재.하지만 어머니가 살아가게 하는 유일한 부분이다.

그럼 과거의 이야기를 유추해 보자.
극중 아버지에 대한 얘기는 눈꼼만큼도 나오질 않는다.
지우고 싶은 존재일 가능성이 있다. 매일 매일 술만 먹고 들어오는 아버지는 술김에 집안을 매일 엉망으로 만들었다.
이러던 아버지는 어느날 간암으로 세상을 등진다.
어머니는 아버지의 병원비때문에 힘든 나날들을 보내며 빚더미에 앉게되고
결국 어머니가 택한건 동반자살 아마 태어난 아들은 2명이며 어머니의 뱃속에 막내 도준이 있었으리라 생각된다.
농약이든 박카스를 들이켰으나 그들은 운좋게 살아났다.
하지만 도준은 어머니가 마신 농약으로 정신지체를 얻게됬고. 어머니는 속죄의 나날을 보내게된다.

이것이 필자가 생각해낸 영화 출발점 이전에 시높시스 이다.

결국 영화의 숨겨진 이야기는
'진태의 어머니에대한 복수'

이것이 봉준호감독이 숨겨놓은 이야기가 아닐까 조심스레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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