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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10.08 배려, 사랑으로 가득찬 공동체의 윤활유 4

배려, 사랑으로 가득찬 공동체의 윤활유

 
 
 배려 [配慮] [명사]도와주거나 보살펴 주려고 마음을 씀.


늦은 귀갓길 밀리는 2호선 강남역 지하철, 최고의 인구밀도속에 2대의 지하철을 보내고 3번째
지하철에 간신히 몸을 구겨 넣었다.
30대 초반 정도되는 한 취객이 큰소리로 전화를 받으며 다른 사람들의 접근을 신경질 내며 밀어낸다.
참으로 괴씸한 광경이었다. 자신의 이기적인 생각으로 똘똘뭉친 불쌍한 인간의 모습.

지친몸을 이끌고 신림역에 내려 마을버스에 올라탔다.
이번엔 한 학생이 내리는문쪽 교통카드 접촉부위에 기대어 전화를 받기 시작한다.
다른 사람들의 불편은 전혀 안중에도 없다.
결국 내리는 사람들에게 불편함을 안겨준 학생은 할아버지의 따끔한 충고를 받지만
별로 들은 척도 않는다. 과연 그 학생은 다른사람이 자신에게 그런 불편함을 주었을때
어떻게 행동할 것인가? 분명 짜증을 내거나 화를 낼것이다.

요즘 많은 세대들이 적은 인원구성이고 대부분 한명의 자녀를 둔 가족들이 대부분이다.
항상 자기가 우선이었고 자기가 원하는 것이면 뭐든지 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그런 환경에서 배려심을 다듬어 나가기란 쉬운일이 아닐것이다.
그리고 대부분의 단체에서는 이기는법만 가르치려 하기때문에 주변의 모든 사람은 자기와
경쟁상대가 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우리는 배려라고 하는 "사랑으로 가득찬 공동체의 윤활유"를 사용하기엔 너무 인색해져 버린것이다.

배려의 소극적인 실천은 매너,에티켓과 같은 예의를 지키는 것이다.
이것은 관습이나 사회규범, 도덕적인 범주안의 인간이 지켜줘야하는 최소한의 배려인것이다.

배려의 적극적인 실천은 희생이다.
이것은 상대의 행동이나 생각을 미리 예측하여 행동하는 것이다.
이러한 행동은 자신의 희생이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런 배려의 희생을 알아차리지 못한다는 것이다.
다른이의 배려에 대한 감사에도 우리는 너무도 인색하다.
이것을 알아차리고 다른이의 배려에 감사를 표한다면 우리는 더 좋은 세상에 살게 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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