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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적] 상상력에 엔진을 달아라 - 임헌우 (나남출판)




상상력에 엔진을 달아라  
임헌우 | 나남출판 | 2007.03.20
평점162건 | 네티즌리뷰 168건 | 최저가 15,300원 구매하기
책소개 : 출발은 단순했습니다.다른 사람에게 말을 걸거나, 주절주절 얘기하고 싶은 생각도 없었습니다.그저 제가 제 자신에게 하고 싶었던 이야기들을 ...


책에 소개된 내용중 Stacy Kohut 이 출연한 아디다스의 <Impossible is Nothing> 캠페인에 관한 이야기가 있었다.
그 내용을 본순간 나는 가슴에서 그에대한 존경심과 그가 느꼈을 좌절, 죽지않는 열정이 느껴졌다.
밀려오는 감동에 눈물을 겨우 참아야 했다.

Agency TBWA Chiat Day, 180

Creative Director Chuck Mcbride

Art Director Kai Zastrow, Sean Flores, Brandon Mugar

Copywriter Boyd Coyner, Aimee Lehto

Photographer Uwe Duettmann














불가능, 그것은 아무것도아니다.

내가 어렸을때 난 불가능한 것은 없다고 믿었다. 못하는게 없었으니까...
하지만, 불가능은 전혀 다른 방식으로 내 앞에 찾아왔다....
크게 달라진 것은 없다. 난 여전히 네개의 바퀴를 쓴다.
잘 보라구.. 난 지금도 할 수 있어.
불가능.. 그것은 아무것도 아니다.






포스터의 사진을 보면 12피트 스케이트보드 하프파이프 끝에서 휠체어를 타고 낙하를 시도하는 사람의 모습이 보입니다. 얼핏보기에는 영화 속에서 스턴트 맨의 연기 같지만, 카피를 읽어보면 이것이 실제상황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스케이트 보드를 잘타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도전하기가 쉽지 않은 하프파이프에서 그것도 휠체어를 타고 낙하하는 이 사람을 우린 걱정스런 눈빛으로 바라볼 것입니다. 어쩌면 이 사람의 용기를 무모하다거나 쓸데없는 치기로 치부해버릴 수도 있을 것입니다.

 

스테이시 코헛은 1970년 10월 15일에 태어났습니다.

레이싱 선수였던 아버지의 피를 이어받아 액션 스포츠 선수가 되었습니다. 하키와 사이클, 스케이트 보드 등 속도와 관련된 스포츠는 무엇이든지 그의 도전의 대상이 되었고 특히 BMX레이싱과 모토크로스에서 두각을 나타내게 됩니다. 빠르고 위험한 것에 도전하기를 좋아하는 그의 스턴트맨적 기질은 오히려 그에게 커다란 시련을 안겨주게 됩니다.

1992년 3월 21일 그는 그네 위에서 한바퀴 도는 공중제비를 시도하다 그만 추락하고 맙니다. 가까스로 목숨을 건졌지만, 결국 그는 휠체어 신세를 지게 되었습니다. 액션 스포츠 선수에게는 하반신 마비는 사형선고나 마찬가지였겠지요.

 

그는 어렸을 때 불가능한 것은 없다고 믿었습니다. 그야말로 못하는 것이 없었으니까요. 하지만 이제 스테이시 코헛은 그의 심장을 뛰게 했던 스케이트 보드가 내는 소리를 더 이상 들을 수 없었습니다.

 

그로부터 2년 뒤 1994년 노르웨이 릴리함메르 동계 장애인올림픽에서 sit-ski(좌식 스키)를 타고 출전한 스테이시 코헛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이 장애인올림픽에서 그는 캐나다인 최초로 금메달을 따게 됩니다. 오스트리아 레히에서 개최된 세계 선수대회에서는 다운힐과 수퍼G 부분에서 그는 또 한 차례 우승하게 됩니다.

그에게 불가능은 그야말로 도전할 수 있는 가능성을 의미했을 뿐입니다. 달라진 것이 있다면 스케이트 보드의 4개의 바퀴가 휠체어의 4개의 바퀴로 바뀐 것 뿐입니다. 사고 후 다시 하프파이프의 맨 끝에 올라서기까지, 그는 많은 용기가 필요했을지 모릅니다. 익숙치 않은 휠체어는 그를 수십 번 좌절하게 했을 것입니다. 쓰러지고, 다시 일어서고... 눈물을 흘리지 않겠다는 스스로와의 약속을 그는 실천해 나갔습니다.

장애를 장애로 보았다면 그에게는 한숨밖에 남는 것이 없었을 것입니다. 그는 자신의 장애를 결점으로 바라보지 않았습니다. 그는 장애 역시 도전해야 할 대상으로 바라보았습니다.

 

<사회는 말이죠, 저 같은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에 대해 아주 경직된 생각을 가지고 있어요. 제가 할 수 있는 일에 대해 전 좀더 폭넓게 접근해요. 그게 바로 제 일이구요. 휠체어에 있는 사람이건 장애가 있는 사람이건 그들이 원하는 걸 할 수 있다구요. 공을 한 번 줘보세요. 굴려볼 테니까요. 이런 거, 이런 휠체어, 네바퀴 산악자전거, 좌식 스키, 이런 게 뭔지 아세요? 날개라구요! 이런 걸 타면요, 날개 한 쌍을 단 거에요. 그리고 어디든 날아갈 수 있죠> _ 스테이시 코헛

 

스스로를 밀고 나가는 에너지, 그것은 바로 여러분이 가진 열정DNA입니다. 이러한 열정DNA가 있다면, 휠체어는 날개가 됩니다. 아디다스 광고의 카피처럼, 불가능은 아무것도 아닌, 하나의 의견일 뿐입니다.

 

P.S.

이 아디다스 광고가 주는 리얼리티는 사람의 가슴을 뛰게 합니다. 나의 삶은, 나의 생활은 내 앞에서 진실한가?라는 자문을 할 때마다 잠시나마 도망가려했던, 회피를 꿈꾸던 스스로의 비겁이 부끄러워집니다. 어차피 도망가봐야 제자리라면, 차라리 정면으로 승부를 걸어볼 작정입니다. 3월입니다. 다시 시작하기에 정말 좋은 계절입니다.

 
[출처] 열정DNA|작성자 릴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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