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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7.26 직업관 - 이노우에 타케히코

직업관 - 이노우에 타케히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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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때
나는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는 건 괴롭다고,
적당히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는게 좋다는 조언을 들었다.
나는 그 말에 반대했다.
그리고 지금은 잘 한 거였다고 생각한다.
이 직업이 적당히 좋아하는 일이었다면
이미 내팽겨쳐 버렸겠지.
좋아하는 일은 나 자신과 같다.
자신을 내팽겨칠 수는 없다.

- 이노우에 타케히코 (배가본드 28권 작가의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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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얘기들은 많이 들었을 것이다.

"좋아하는 일은 취미로 하는게 좋아."

문득 예전 기억들이 생각난다.
나와 동생은 게임을 무척 좋아했다.
어려서 부터 같이 게임을 하며 부모님 몰래
밤을 지새며 흥분하던 기억이 생생하다.
새벽녘에 동생과 엔딩크래딧을 보며 게임에 대해
얘기할때가 즐거웠다.
부모님은 항상 얘기하셨다.

"맨날 게임만 하고 공부는 안하고 커서 뭐가될래?"

그때까지만 해도 나 자신도 게임하는것이 재미있는 일이지만
그것이 돈을 벌수 있는 수단이 될거라는것은 상상도 못했다.

하지만 지금은 어떠한가?
프로게이머들은 스포츠스타들보다 더유명해졌고
그들의 경기를 모니터로 즐기며 광분한다.

나 또한 게임개발자로 5년넘게 일하고 있다.
난 좋아하는 두마리의 토끼를 모두 잡은 샘이다.
그림과 게임.
나에게 즐거움을 주었던 두가지를 직업으로 삼은것이다.
누가한말인지는 기억이 안나지만 이런말이 있다.

" 재능있는자는 노력하는 자만못하고 노력하는 자는 즐기는자만 못하다"

난 어려서 부터 스스로가 즐겁지 않은 일들은
안하느니만 못하다고 생각했다.
아니면 어떠한 일을 할때 스스로 즐겁다고 생각했었는지도 모르겠다.
무엇이 되었든 스스로가 선택하고 결정하고 즐긴다면 후회는 없지 않겠는가!
그것이 돈을 벌수 있다면 더욱더 즐겨야하는 것이 당연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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