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sh's Life Style

몇년전 체의 얼굴이 그려진 티셔츠가 유행했었다.
필자도 한벌 가지고 있을정도로 유명한 도안.
그때까지만 해도 체란 인물을 몰랐었다.
그냥 깊이있는 잘생긴 얼굴에 별이 그려진
베레모를 쓴 공산당 정도로 이해했을까?

어느날 같은회사 동료가 티셔츠의 인물에 대해
물어보지 않았더라면 나는 그를 알지 못했을것이다.
동료가 건내준 체의 묵직한 평전.
붉은표지에 선명하게 그려진 체의 얼굴이 너무나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몇년후 우연히 웹서핑중 찾게된 책한권.
체 게바라의 홀쭉한 배낭이었다.



평소에 책읽는것을 좋아했던 체는 볼리비아에서 최후를 맞이할때까지 가지고 다녔던 배낭속에
그가 좋아하는 4명의 시인 파블로 네루다, 세사르 바예호, 니콜라스 기옌, 레온 펠리뻬의 시 총69편이
필사되어 있었다. 저자는 시들이 필사된 시점을 유추하여 아프리카시절, 쿠바시절, 볼리비아시절로
나누어 시들을 소개하고 체가 겪었을 그 당시의 심정을 유추하고있다.

그의 삶은 격정의 한복판에서 별처럼 빛났다.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그를 기리고 있고 볼리비아의 일부지방에선 그를 예수와 동일하게 숭배할 정도다.
그는 아직도 혁명에 불멸성에 대해 생각하고 있을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