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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8.21 친구, 보고만 있어도 즐거운 얼굴들. 10

친구, 보고만 있어도 즐거운 얼굴들.








이번 휴가때 친구들이랑 놀러가서 찍은 사진중 가장 맘에드는 사진이다.
아들을 바라보는 친구녀석의 입가에 잔잔한 미소와 아빠 눈치를 보며 살살 물장구치는 아들.
너무나 따뜻하고 사랑넘치는 사진이 되었다. 아빠가 된다는건 얼마나 감동적인 일일까?
이 친구가 너무나 부러운 순간이었다.

한동안 웃음을 잃고 있었던건 아닐까. 오랜만에 친구들과의 시간이 너무나 즐거웠다.
그냥 곁에 있기만 해도 에너지 넘치는게 친구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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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로 돌아오면서 재미있는 사건이 있었다.
친구들과 보낸시간이 너무 즐거워서 아쉬움에 단체문자를 돌렸다.

"오랜만에 즐거운 시간이었다. 담에도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자."

그리고 한참후 친구들의 답장이 왔는데 한친구의 답장이

"누구시죠?"

라고 묻는게 아닌가. 그래서 이친구가 장난치는구나 생각하고

"사랑한다"

라고 답장을 보냈더니 돌아온 문자는

"-_-; 누구시냐구요."

순간 뭔가 잘못됬다는것을 직감하고 번호를 확인한 순간
친구의 예전번호로 문자를 날렸던것이었다.
창피한 마음에 미안하다는 문자도 날릴 수 없었고 손발이 오그라드는
기분을 참을 수 없었다.

한참후 문자를 못받아봤을 친구를 위해 같은 내용의 문자를 친구에게 날리고
연달아 문자를 잘못보낸 사건을 친구에게 전달했다.

"오랜만에 즐거운 시간이었다. 담에도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자."
"아까 니꺼 예전번호로 문자 잘못날렸는데 니가 장난치는줄 알고 사랑한다고
 답장날려버렸다 ㅋㅋ"

잠시후 연속으로 답장이 왔다.

"그러시던가요. 형님 문자 잘못보내셨어요."
"아저씨!! ㅡㅡ 전에쓰던 사람이 **이라는 분인데 답장이쪽으로 하지마여."

다시 그번호로 문자를 보내버린것이다. 아마 나와같은 일을 자주 겪은듯했다.
쥐구멍에라도 숨고싶었다.

친구들에게 이야기를 해줬더니 아주 신났다.
암튼 재미있는 에피소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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